'사물놀이부터 IT까지'...외국인 리더들의 문화체험

'사물놀이부터 IT까지'...외국인 리더들의 문화체험

2015.09.03.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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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이팝, 한류 열풍이 거세지만 아직도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낯선 나라입니다.

장구를 치고, 젓가락질을 배우고.

외국인 리더들이 직접 체험한 한국은 어떤 느낌일까요.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난생처음 잡은 장구채와 처음 들어보는 휘모리장단.

어색한 표정은 이내 사라지고 열심히 장구를 두드립니다.

이번에는 사물놀이 공연.

신명 나는 한국의 소리에 외국인들이 푹 빠졌습니다.

[롭 무스, 미국 멀티연주자 겸 프로듀서]
"소리가 굉장하고, 리듬이 매우 정교해요. 사물놀이 연주자들이 서로 즐기고 소통하면서 완벽한 리듬과 화합을 만들어내는 모습이 저에게 영감을 줬어요."

그래미상을 수상한 음악가, 미술관장, 건축가, 앵커 등 14개 나라 문화예술, 언론계 인사들이 모였습니다.

한식을 먹으며 처음으로 젓가락질도 배우고, 박물관에서는 한국의 깊은 역사에 귀 기울입니다.

[필립 마기드, 호주 방가라 댄스 씨어터 대표]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한국문화와 그 깊이를 이해하고 있지는 않았어요. 이번 체험으로 배운 것은 한국에는 해외에 알려지지 않은 문화가 매우 많다는 거예요."

올해로 6번째로 열린 문화소통포럼입니다.

전통문화부터 IT까지, 한국을 체험하는 장을 마련해 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한 민간 문화교류입니다.

[최정화, 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이사장]
"한국의 문화를 알게 된 (외국인)들을 통해서 문화 소비가 한국 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디지털 시대의 문화 소비'로 이번에는 주제를 정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상을 떠난 세계적 팝 가수 냇 킹 콜이 1965년에 부른 '아리랑'을 디지털로 복원한 영상을 새롭게 수정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여론주도층 인사 270여 명에게 설문한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가장 경쟁력 있는 한국문화 콘텐츠로 40%가 공연을, SNS로 널리 알려진 한국문화로는 70% 가까이가 케이팝을 꼽았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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