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볼거리 풍성...'나는 너다'

연말 볼거리 풍성...'나는 너다'

2014.12.08. 오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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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내용을 소재로 한 공연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창작극부터 유럽의 원작 소설을 무대로 옮긴 작품 등 공연 소식을 박신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인한 독립투사 안중근과 매국노로 불리게 된 그의 아들 안준생.

그들의 처절한 인생을 그린 연극 '나는 너다'가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알려졌던 안중근의 업적이 아니라 영웅의 가족이 안고 살아야 했던 고통과 아픔을 재조명했습니다.

1인 2역을 맡은 배우 송일국이 아버지와 아들 모두 연기합니다.

[인터뷰:송일국, '안중근'·'안준생' 역]
"아들 안준생을 통해서 독립운동이 얼마나 힘들고 또 그 가족이 당한 고통이 얼마나 심하고 주변에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에요."

연극 '위대한 유산'은 시골 소년이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과 사랑의 아픔을 경험하면서 깨달음을 얻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찰스디킨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국내에서 처음 연극으로 제작됐습니다.

사실적으로 쓰여진 원작에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 따뜻하고 희망적인 느낌을 살렸습니다.

주인공 핍 역은 5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온 김석훈 씨가 맡아 촌스러운 시골 청년과 신사의 모습을 연기합니다.

[인터뷰:김석훈, '핍' 역]
"처음에는 시골의 순박한 소년에서 나중에 어떤 신사로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고 그 신사의 과정은 굉장히 혹독하고 어렵고..."

누구나 한 번쯤 거치는 '사춘기'.

청소년기의 다양한 고민을 담은 뮤지컬도 막을 올렸습니다.

독일의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원작을 '입시 지옥'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상황에 맞게 바꿨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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