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패션쇼...무대 뒤 모습은?

화려한 패션쇼...무대 뒤 모습은?

2014.10.27.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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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려한 패션쇼가 완성되기까지 무대 뒤에는 어떤 풍경이 벌어질까요?

내년 봄 여름 유행 경향을 전하는 서울패션위크에 김선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모델들이 경쾌한 워킹을 시작합니다.

내년 봄 여름의 유행 컬러는 파스텔 톤.

올해 인기를 끌었던 꽃무늬가 사라지고 다양한 기하학 패턴이 눈길을 끕니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화려한 패션쇼,

하지만 무대 뒤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합니다.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수십 명의 모델들이 일제히 머리와 화장을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패션쇼에 등장하는 모델은 줄잡아 서른 명.

보통 한 사람이 두세 차례 옷을 갈아입으면서 한 명당 서너 명의 스텝이 분초를 다투며 도와줍니다.

[인터뷰:곽현주, 디자이너]
"모델들 넘어오고 그 와중에 메이크업 받고 옷 갈아입고 결국 시간과의 싸움인데 그런 게 더 짜릿하고 완성도 있는 컬렉션을 하면서 기쁘고 성취감도 있는 것 같아요."

옷 갈아 입는 곳은 말 그대로 천막촌.

행여 옷이 뒤바뀔세라 이름을 적어놓은 옷들을 걸어놓고 난리법석입니다.

그 와중에도 잡지나 화보에 들어갈 사진을 찍는 것은 기본.

힘들지만 짜릿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인터뷰:이성경, 모델]
"워킹하면서 찍혀야 할 사진도 생각해야 하고 컨셉도 생각해야 하고 여러가지 머리 속에 심고 즐겨야 하니까. 그런 것들을 즐겨야 하는 것 같아요. 거기에 녹아들면서."

한 편의 패션쇼가 완성되기 까지 걸리는 기간은 줄잡아 6개월.

화려하고 반짝이는 무대 뒤에는 부산스럽지만 다이나믹하고 생생한 패션인들의 열정이 숨어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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