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극장가 공리·탕웨이 격돌

10월 극장가 공리·탕웨이 격돌

2014.10.10. 오전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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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대표하는 두 여배우가 이달 극장가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작품을 선보이고 한국 관객을 만납니다.

바로 공리와 탕웨이인데요.

각기 다른 색깔로 흥행몰이에 나선 두 배우, 관객들은 어떤 작품을 선택할까요?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대륙적 기질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 공리.

국내에서도 '붉은 수수밭', '홍등' 등으로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공리가 새 작품으로 한국 관객을 찾았습니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장예모 감독과 7년 만에 함께 만든 영화 '5일의 마중' 입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 때 남편을 감옥에 보내고 매달 5일만 되면 역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여인.

공리는 이 격동의 시기에 한 가족이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는지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인터뷰: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
"공리같은 경우는 중국의 대륙적인 기질을 갖고 있는 여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성이 갖고 있는 인내와 순수성을 지닌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주일 뒤 개봉하는 '황금시대'에서 탕웨이는 중국의 천재작가 '샤오홍'을 연기합니다.

10년동안 무려 100여 권의 책을 썼던 중국 현대문학의 보물 '샤오홍'을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황금시대' 역시 홍콩국제영화제 등에서 감독상을 네 차례나 휩쓴 거장 허안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특히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 이후 한국 팬들에게 선보이는 첫번째 작품이어서 관심이 더 뜨겁습니다.

[인터뷰:탕웨이, 배우]
"'황금시대'는 배우가 30명이 넘고 제작진들 2백 명, 촬영기간만 5개월, 전체 작업이 2년 넘게 걸리며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입니다. 한국 팬들이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지만 각자 색깔과 개성이 다른 공리와 탕웨이.

비슷한 시기에 한국관객을 찾으며 과연 누가 흥행대결에서 승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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