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초짜리 영화? 스마트폰으로 완성!

6초짜리 영화? 스마트폰으로 완성!

2014.09.22. 오전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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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분짜리, 혹은 6초짜리 영화 보신적 있으십니까?

이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 속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섬뜩한 기운이 도는 도심의 한 아파트.

마치 금방이라도 귀신이 튀어나올 듯 오싹한 느낌.

올해 26살 직장인 이은영 씨가 만든 1분짜리 영화입니다.

우연히 이불을 털다 느꼈던 공포를 기발하게 표현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인터뷰:이은영, 1분 영화 '이불털기' 제작]
"영화가 어려운 부분이 아니라 내 생활 이야기 자체가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예요. 그래서 저같이 영화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기회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6초짜리 영화도 나왔습니다.

단 6초에 짧은 스토리부터 메시지, 감동까지 주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가 동원됩니다.

스마트폰국제영화제는 이처럼 생활 속의 생생한 장면들을 영화로 만든 기상천외한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벌써 4회째를 맞이하며 출품작만 천여 편, 참여국가도 43개로 늘어나고 감독 연령대도 10살부터 70살까지 다양합니다.

특히 6초나 1분 등 초단편들은 국적과 언어, 문화를 넘어 SNS로 공유되며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유순미, 국제스마트폰영화제 사무국장]
"영화 길이가 짧아지면서 일반인들이 오히려 부담없이 많이 참여하는데 독려가 됐고요.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할 수 있기 때문에 기찬 상상이 많이 담긴 영화들이 많아졌어요."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도 영상을 모으고 즉석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편집하는 기동성과 신속성을 가진 스마트폰 영화.

첨단 장비와 전문성이 없더라도 영화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감독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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