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그려낸 자연의 신비...기상사진전

날씨가 그려낸 자연의 신비...기상사진전

2013.03.23.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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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기상의 날인데요

날씨가 빚어낸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담은 기상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세차게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 붉은 빛, 수련이 피어났습니다.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듯 악천후 속에서도 그 자태를 잃지 않습니다.

캐나다에서 촬영된 낙뢰의 모습입니다.

전기로 된 용이 바다를 떠나 하늘로 오르는 듯 신비로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인터뷰:박우진, 우수상 수상자]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제가 평소에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근처 바다로 사진을 찍으러 나갔는데 운 좋게 이렇게 큰 번개가 쳐서 좋은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에 얼어붙은 동해.

쉴 곳을 찾는 듯 새 한미리의 바다 얼음 위를 외로이 비행하고 소양강변 나무에는 고드름이 마치 실로폰처럼 매달렸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나무에는 얼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인터뷰:장현식, 기상청 통보관]
"(상고대란)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해 안개와 같은 아주 작은 물방울이 수목 등에 부착돼 어는 현상을 말합니다."

자연을 화폭삼아 기상 현상이 그려낸 아름다운 모습들입니다.

기상의 날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입상작 50여점과 함께 100여 점의 아름다운 날씨 사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2013 기상·기후 사진전은 서울 시청에서 다음 주 금요일까지 계속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YTN웨더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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