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내일이 없는 것처럼!"

엑스재팬..."내일이 없는 것처럼!"

2011.10.28. 오전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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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대표적인 록밴드 엑스재팬이 26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기다렸던 공연인 만큼,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정적인 멜로디 위에 얹어진 절규하는 듯한 고음.

화려함을 더하는 의상과 짙은 화장, 그리고 눈을 떼지 못하는 무대.

일본 비주얼록의 시초, 엑스재팬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데뷔한 지 26년만 입니다.

[녹취:요시키, 엑스재팬 리더]
"공연할때 우리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냅니다. '내일은 오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연주합니다.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경험을 맛보게 될 겁니다."
(While we perform, we put entire energy we almost perform like, 'there is no tommorow' so I pretty sure you'll have experience something you've never felt before.)

당시로써는 강렬하고 파격적인 모습에 엑스재팬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전 불법복제나 PC통신 등 음성적인 경로를 통해 마니아층이 형성되면서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녹취:요시키, 엑스재팬 리더]
"우리는 많은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아무것도 우릴 막지 못합니다. 당신은 모든 걸 얻을 수 있습니다. 꿈은 이뤄집니다. 이것이 우리의 긍정적인 록의 메시지 입니다."
(We went to through a lot of pain and everything. nothing can stop us. you can achieve everything. dream can come true. that's our very positive rock message.)

하지만, 97년 멤버들 사이의 불화로 인한 팀 해체와 재결합, 주축 멤버 히데와 또 다른 멤버 타이지의 죽음 등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녹취:요시키, 엑스재팬 리더]
"히데를 잃었을 때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몇달 동안 집에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외출도 않고 어둠 속에서 지냈습니다. 어디를 가든 히데와 타이지와 함께 공연해 온 것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When we lost Hide, I didn't know what to do so I just stayed home for a few months. didn't even open the door to go outside. just stay in the dark. we felt like we've been playing together along with Hide and Taiji anywhere we go.)

음악은 세계의 모든 장벽을 무너뜨린다는 엑스재팬.

엑스재팬은 이번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6개 나라를 돌 예정입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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