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철저히 준비해야

해외진출, 철저히 준비해야

2007.10.15.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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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공연기획사들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대내외적인 시스템은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세계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김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카이로 국제연극제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극단 서울공장의 '두 메데아'

애인에 대한 복수심으로 자식을 살해한다는 극단적인 내용이지만 여성으로서 모성애를 놓고 갈등하는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세계시장에 문을 두드리면서 언어장벽부터 문화 차이를 극복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인터뷰:최희경, 극단 ’서울공장’ 기획실장]
"가장 큰 것은 언어소통과 정보교환의 문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것..그들의 문화를 잘 알 수 없고.."

이처럼 해외시장에 나서려는 기획사들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제반 환경은 크게 열악한 형편입니다.

실제로 매년 100개가 넘는 기획사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시도하고 있지만, 국제교류를 담당할만한 전문인력은 손가락에 꼽을만큼 크게 부족한 형편입니다.

[인터뷰:우연, 예술경영지원센터 국제교류 팀장]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권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 마케팅, 계약 등 실질적인 행정실무를 할 수 있어야 전문성이 있다고 볼수 있다."

정부지원이 더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문화관광부가 서울아트마켓을 통해 해외바이어도 유치하고 국제교류를 위한 컨설팅 교육도 시작했지만 무엇보다 직접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일본처럼 3개국이상 공연할 경우 항공료이외에 특별지원금도 지급하는 등 성과별 혜택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임형택, 서울예술대학 연기과 교수]
"해외로 진출하기위해 소요되는 돈이 필요..한국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제도적 장치 필요.."

[기자]
이밖에도 해외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법률적인 문제도 체계화하는 등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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