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덜레이' 外, '거장들의 숨결을 느끼자!'

영화 '만덜레이' 外, '거장들의 숨결을 느끼자!'

2007.07.08. 오전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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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블록버스터와 가족영화가 가득한 극장가에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삶의 본질을 꿰뚫는 거장들의 숨결을 스크린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덜레이'는 덴마크의 거장 라스 폰 크리에 감독의 '미국-기회의 땅'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입니다.

여주인공이 도그빌을 떠나 노예제도가 있는 미국 남부 마을 '만덜레이'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니콜 키드먼이 주연을 맡았던 전편 '도그빌'의 후속 작품으로 미국의 치부 가운데 하나인 노예제도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인간의 이중성을 풍자합니다.

캐나다 출신의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은 '폭력의 역사'를 선보입니다.

'플라이'와 'M버터플라이', '크래시'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친숙한 감독입니다.

'폭력의 역사'는 가게에 침입한 강도를 잡아 영웅이 된 주인공이 갱단 두목의 위협을 받으면서 폭력자로 변해간다는 내용입니다.

평범한 인간의 내면에 숨어있는 폭력성을 끄집어내 인간의 본성과 사회성을 고찰하면서 평단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레이저 헤드'와 '엘리펀트 맨', '블루벨벳',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의 컬트 작품으로 유명한 미국의 데이비드 린치 감독.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상영작인 '인랜드 엠파이어'로 국내 관객들과 만납니다.

영화 촬영 중 생기는 기괴한 이야기를 특유의 복잡한 이미지로 구현해독특한 컬트 세계를 다시한번 선보입니다.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거장들의 날카로운 시선을 보여주는 이 세 작품은 오는 26일 함께 개봉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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