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예술치료로 극복!!

우울증, 예술치료로 극복!!

2007.02.28. 오전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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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로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바쁜 현대인들은 꼭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삶이 힘겹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최근 이런 현대인들의 마음을 미술과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예술로 다스리는 예술치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39살의 이 주부는 넉 달전부터 가까운 미술치료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자마자 찾아온 우울증.

하지만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억눌렸던 감정이 조금씩 풀어지는 걸 느낍니다.

[인터뷰:미술치료 상담자]
"내가 몰랐던 것 내맘 속을 상대방을 통해서 들을 수 있으니까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느끼는 거죠."

[인터뷰:김현진, 아트앤 마인드 대표]
"어떤 제재나 가르침없이 스스로 갖고 있는 것을 맘껏 표현하고 창작할 수 있는 안전한 틀을 마련하고 심리적인 지지자가 함께 공감하고 수용하는 과정... 단순미술교육과 다르죠."

무용치료는 미술보다 훨씬 역동적입니다.

언뜻 보면 일반 무용과 비슷하지만 어떤 가르침 없이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몸으로 대화하며 감정을 발산합니다.

[인터뷰:류분순, 한국 무용·동작 심리치료학회장]
"내면에 억압시켜놓은 자기 감정이나 문제점을 바깥으로 표현해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해서 내면의 힘을 기르는게 무용과 다르다."

이런 예술치료센터는 최근 2~3년동안 크게 늘어나 전국적으로 2백 군데가 넘습니다.

또 활용범위도 미술과 무용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 등 전 예술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치매노인과 발달장애, 정신지체 아동들이 많이 받았지만 요즘은 일반인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자기 안에 있는 자존심을 많이 키워주고 자신감을 향상시켜 자기가 자기 고유존재로서 이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효과..."

생활의 활력소로만 여겨졌던 예술이 무대를 벗어나 사람들의 마음까지 치료하면서 그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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