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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 악취...물속부터 공기까지 모두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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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10-01 10:40
앵커

생활하수와 분뇨가 섞인 오수, 빗물까지 하나의 관에서 모아 처리하는 하수도는 도심에 악취를 만들어내는 주범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정화조와 대형 하수도의 악취 물질을 효과적으로 없애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불광천 주변 산책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하수관로입니다.

생활하수와 오수가 한데 모여 하수처리장으로 가는 길목으로,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1년 동안 이곳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그 비밀은 하수관로 위에 설치된 스프레이 장치에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이 장치는 악취물질 황화수소가 물에 잘 녹는 특징에 착안해 스프링클러처럼 미세한 입자의 물을 뿌립니다.

더러운 물에 깨끗한 물을 뿌리자 악취 물질이 최대 80%까지 줄었습니다.

이 시설은 상수도의 압력을 그대로 써서 따로 전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태양전지로 움직이는 센서를 이용해 하루 세 번 시간 맞춰 물을 뿌려줍니다.

하수도 악취 발생의 또 다른 주범인 정화조.

이번에는 정화조에 미생물을 넣어 수중 악취물질을 직접 제거합니다.

공기만 불어넣는 기존 방식과 달리 2차 악취가 발생하지 않아 추가 탈취설비가 필요 없고 하수도 부식도 막아줍니다.

[조정일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실제로 정화조의 악취 저감 장치 같은 경우는 저희가 설치했을 때 효율이 90% 이상 나오는 걸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고요. 특히 스프레이 악취 저감장치 같은 경우는 지금 여기(불광천)와 같은 산책로에서 주민들이 산책할 때 악취가 많이 줄었다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하수 악취 관련 민원은 한 해 만 건 이상으로 매년 늘고 있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어 규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빛, 소음과 함께 3대 공해로 꼽히는 악취.

악취를 잡는 신기술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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