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이면 직업 30%가 AI 결합 로봇으로 대체

2030년이면 직업 30%가 AI 결합 로봇으로 대체

2017.09.09. 오전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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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AI의 역량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미래 일자리에 대한 불안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2030년쯤이면 인공지능 AI와 결합한 로봇이 직업 10개 가운데 3개 정도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용정보원의 미래직업연구팀이 2030년쯤 인공지능 AI가 직업별 핵심 역량에서 인간을 얼마나 따라오는지 예측했습니다.

AI와 결합한 로봇이 2030년께 기술적으로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꼽힌 직업이 전체 직업군의 29.1%에 달했습니다.

또 국내 398개의 직업이 요구하는 역량 가운데 84.7%는 기계가 인간과 같거나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직의 경우도 전문의 70%, 교수 59.3%, 변호사 48.1% 수준의 역량이 기계로 대체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가 해외 AI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미래 일자리에 대한 불안이 더욱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희망적인 것은 AI와 사람이 잘하는 분야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AI는 기억력이나 신체적 강인성, 시력, 청력, 공간지각력 등에선 기존 근로자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지만, 창의력과 설득, 협상 등에선 사람이 더 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미래 일자리는 기계와 인간이 각자 잘하는 분야를 맡는 방식으로 진화해 갈 것으로 전망하고 인간은 창의성이나 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자동화를 피할 수 없는 직업군에 대해서는 정부가 교육 시스템을 확충해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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