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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11년만의 사과와 눈물에도 사퇴 서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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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8-11 11:46
앵커

11년 만에 황우석 사태에 대한 사과와 눈물 그리고 청와대의 이례적인 임명 배경 설명까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과학재난팀 김진두 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영 본부장이 어제 11년 만에 황우석 사태에 대해 사과를 했죠?

기자

혁신본부장에 임명된 지 나흘 만에 논란이 확산하자 공식적인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인데요,

박 본부장은 황우석 사태 당시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을 총괄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11년 만에 사과했습니다.

또 2004년 황우석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에 공저자로 올라갔던 일은 당시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 본부장은 하지만 일할 기회를 달라며 자진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뒤늦은 사과에 대한 질문과 공공연구노조의 사퇴 함성이 계속되자 박 본부장은 결국 눈물을 보이며 퇴장했습니다.

앵커

어제 자리는 어떻게 마련된 건가요?

기자

공식적으로는 과학기술계 원로 및 기관장과의 정책 간담회 자리였습니다.

부활한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운영에 대한 설명과 의견 청취의 자리였다는 건데요,

하지만 이 자리에서 공식 기자 회견을 하면서 오히려 오해를 불렀습니다.

앵커

어떤 오해인가요?

기자

본인에게 우호적인 과학기술계 원로와 기관장들을 이용했다는 건데요,

실제로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박 본부장의 사과 이후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임명 배경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구체적으로 박 본부장의 공은 무엇인가요?

기자

청와대가 박기영 본부장과 관련된 논란을 알면서도 임명한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한번 실패해 본 경험이 있는 과학기술·ICT 전문가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IT와 과학기술 분야의 국가경쟁력이 노무현 정부 시절 가장 높았으며 이는 당시 청와대 과학기술 보좌관으로 일했던 박기영 본부장의 공이라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젊은 과학자 모임인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는 성명을 통해 박기영 본부장은 참여정부 시절, 스타 과학자 육성을 중심으로 한 언론 플레이를 통해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달성하려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본인이 사과도 하고, 청와대도 나섰지만 과학기술계 반발은 더 확산하는 모양이죠?

기자

특히 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바로 서울대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황우석 사태 당시 연구처장으로 진상조사에 참여했던 노정혜 교수 등 자연대와 의대 교수 30여 명이 박 본부장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 초안을 만든 것입니다.

이 성명서는 서울대 교수 2천여 명에게 이메일로 전달됐으며, 참여 교수들은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명의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따라서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거취는 다음 주에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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