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도 '취향' 있다...'퀸카' 초파리 등장?

파리도 '취향' 있다...'퀸카' 초파리 등장?

2017.01.18.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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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선녀가 짝을 찾는 미팅 현장에 나가면 유독 눈길을 끄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다들 한 번쯤 경험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그런데 사람만 그런 게 아니라 파리도 그렇다고 합니다.

파리의 연인, 파리의 취향은 어떨지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미국 워싱턴대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이 초파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먼저 유리관에 수컷 초파리 한 마리와 암컷 두 마리를 넣습니다.

연구팀은 수컷이 둘 중 어떤 암컷과 짝짓기하는지 지켜봤는데요.

암컷 A와 B 중 수컷이 선택한 한 마리를 남기고 다른 암컷을 한 마리 넣어 다시 선택하게 합니다.

이렇게 토너먼트식으로 45가지 조합을 만들어 암컷 초파리 '베스트10'을 정했습니다.

이 암컷들을 놓고 다른 수컷 초파리들에게도 같은 실험을 했는데요.

다른 수컷 초파리의 선호도 순위 역시 앞선 결과와 비슷하더라는 겁니다.

왜 일까요?

연구팀이 가장 인기가 없는 암컷 초파리의 페로몬을 분석했더니 피부 표면에 탄화수소가 많이 분비됐습니다.

이 물질은 수컷 초파리를 쫓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그러니까 이것이 적게 나올수록 수컷이 좋아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파리의 취향, 외모가 아닌 물질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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