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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율의출발새아침] 알파고의 무서운 진화, 마지막 승자는 이세돌?
    [신율의출발새아침] 알파고의 무서운 진화, 마지막 승자는 이세돌?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월 6일(금요일)
    □ 출연자 : 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


    -알파고, 이세돌 대결 이후 하루 3천만 번 바둑 둬
    -AI, 창의력 없어도 학습 통한 경우의 수 많아
    -바둑, 더 이상 사람이 알파고 못 당할 것
    -자동차 AI 장착? 주위 운전 상황 등 불확실성 커, 완전치 않아
    -AI, 최근 암 진단, 인공지능 변호사·펀드매니저 등에 쓰여
    -2025년이면 사람 지능 대체할만큼 AI 기술력 높아질 것
    -단순업무 대체 직업·'사'자 직업, 빠르게 AI 대체될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최근 바둑계가 또 한 번 발칵 뒤집혔다고 합니다. 온라인 바둑 대결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둑 고수들을 무릎 꿇힌 정체불명의 존재가 알고 보니 인공지능 알파고였단 사실 때문인데요. 이세돌 9단과의 대결 때보다 더 진화된 모습이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 관련해서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이시죠. 카이스트 전산학부 김진형 교수 전화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이하 김진형):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온라인으로 바둑 대결이 계속 이루어졌나 보죠? 제가 바둑을 안 둬서 몰라요.

    ◆ 김진형: 네, 그렇다고 합니다.

    ◇ 신율: 이게 정체불명의 고수다, 이렇게 알려져 있었는데 결국 알파고였다면서요? 이세돌 9단과의 대국 때보다 알파고가 진화했다고 하는데, 어떤 면에서 개선이 되었다고 하는 거죠?

    ◆ 김진형: 알파고는 만들 때부터 스스로 배워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많은 수를 두면 좋은 수를 계속 배워서 다음 수에 이용하는 능력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세돌 씨와 둔 이후에, 하루에 3천만 번씩 뒀다고 합니다.

    ◇ 신율: 3천만 번이요?

    ◆ 김진형: 네, 그걸 컴퓨터끼리 두게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좋은 수를 배우니까 시간이 갈수록 알파고의 성능이 좋아지게 되어 있었죠. 그래서 아마 이세돌 기사가 알파고를 이겼던 마지막 사람이었다,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습니다.

    ◇ 신율: 아, 그러면 AI라는 게 말이에요. 어떤 인간의 직관이나 창의력에서는 뒤진다고 했었는데 이제 그것도 아닌 모양이죠?

    ◆ 김진형: 좁은 영역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따져본다면 창의력이 서 있을 수 없죠. 창의력이 있는 영역을 다 좁혀버리는 거예요. 특히 바둑의 경우에는 우리가 놓을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줄여나가는데 그 경우의 수가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시간 내에 다 줄일 수 없어서 우리가 좋은 프로그램을 못 만들었는데, 알파고가 학습을 통해서 좋은 수를 배우는 방법을 깨우쳤기 때문에, 더 이상 바둑이라는 게임에서는 사람이 당할 수가 없어요.

    ◇ 신율: 그러면 바둑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 같아요.

    ◆ 김진형: 네, 우리가 기계의 영역, 컴퓨터의 영역이 점점 넓어져 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점점 줄고 있는 거죠.

    ◇ 신율: 정치도 좀 AI로 할 수 없는지 모르겠어요. (웃음)

    ◆ 김진형: 뭐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한 정치라고 잘 정의만 해준다면 그걸 로봇으로 만들어서 국회의원 로봇을 만들면 되겠죠.

    ◇ 신율: 그렇죠. 그런데 오늘 아침 YTN에서도 보도가 잠깐 나가던데, 자동차에 AI 장착하는 거 말이에요. 바둑도 그렇게 잘 두면 운전은 문제도 아닌 거 아닌가요?

    ◆ 김진형: 운전도 지금 열심히 연구들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바둑으로 모든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면 운전은 아무 것도 아니겠죠.

    ◆ 김진형: 바둑은 반상에 있는 것을 누구나 다 같이 볼 수 있으니까 불확실성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자동차는 운전하시는 분이 주위의 상황을 모르고 운전해야 하잖아요. 그러니까 아직도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보다는 잘해요. 자동차 사고의 90% 이상이 사람의 실수가 원인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보다는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은 만들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기계가 실수하면 참아주지 않잖아요. 그래서 그걸 실용화 하는 데에는 많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실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 김진형: 그렇죠. 이 정도면 참아줄 수 있다는 거죠. 우리가 흔히 기계는 실수를 안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기계도 실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 신율: AI가 한 번 실수를 하면 그 자료를 학습시켜서 좀 더 실수를 안 하게 만들 수도 있잖아요?

    ◆ 김진형: 네, 그 다음에 또 시간을 들여서 또 훈련시키면 또 좋아지고, 좋아지고, 계속 지속적으로 좋아지겠죠. 어느 정도까지 갔을 때 우리가 실용적으로 쓸 것인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자동차 말고 AI가 쓰이는 곳이 또 어디 있나요?

    ◆ 김진형: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암 진단에 사용되어서 환자의 상황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알려준 경우도 있었고요. 인공지능 변호사, 인공지능 조교, 인공지능 펀드매니저, 이런 것들이 많이 쓰이고 있고, 또 스마트폰에 인공지능 개인 비서를 넣자고 여러 회사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말을 알아들어야 할 텐데요.

    ◆ 김진형: 그렇죠. 그 기능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어요. 그래서 평창 올림픽에서 7개 국어를 번역해주는 앱을 스마트폰에 넣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가요? 저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같은 곳에서 음성 인식 기능을 이용하면 자꾸 다른 게 나오더라고요.

    ◆ 김진형: 아직은 완성도가 떨어져서 그럴 수 있습니다. 인식이라는 건 100% 될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사람들 간의 대화도 잘 못 알아들어도 그냥 그 다음 이야기 들으면 넘어가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 게 지능이 필요한 일인데, 그런 것을 확장시키려고 연구들을 하고 있고요. 아주 단순한, ‘무슨 음악 틀어주세요.’ 이런 것들은 잘 해요. 그런데 복잡한 상황에서 예상하지 못한 대화를 할 때는 아직 잘 못해요. 그러니까 조금 시간이 걸릴 겁니다.

    ◇ 신율: 2025년이면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사람의 지능을 상당부분 대신할 정도로 기술력이 높아질 것이다, 동의하십니까?

    ◆ 김진형: 네, 동의합니다.

    ◇ 신율: 어떤 직업이 제일 먼저 대체될까요?

    ◆ 김진형: 우선 단순 업무를 대체하는 직업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없어지고요. 세무사 등 ‘사’자 들어가는 것들이 많이 없어질 거예요.

    ◇ 신율: 변호사도요?

    ◆ 김진형: 네, 변호사도 이제 법률에 대한 자문 같은 건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어서 거기에 넣으면 되니까, 똑같은 걸 매번 가르치는 교수.

    ◇ 신율: 아, 저는 2025년이면 정년입니다. (웃음)

    ◆ 김진형: 네, 이런 식으로 하여간 생각하는 과정을 자동화 할 수 있는 기술이니까, 복잡하게 생각하는 건 아직 못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는 건 가능합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알기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진형: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김진형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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