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급증 산간 조난자, 드론으로 찾고 구조

가을철 급증 산간 조난자, 드론으로 찾고 구조

2016.10.01.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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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철 등산객이 늘어나면 조난사고도 급증하지만, 넓고 가파른 산간에서 조난자를 찾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인데요.

이런 응급과 재난 상황에서 드론을 이용해 조난자를 찾고 구조까지 하는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선해진 가을철 산행에 나선 등산객이 실종됐습니다.

조난 신고를 받은 무인기가 출동해 넓은 지역을 정찰한 뒤 의심지역을 선정합니다.

이번에는 드론이 그 지역을 선회하며 적외선으로 생체신호를 쫓아 조난자를 찾아냅니다.

이어 손을 흔드는 조난자에게 응급용품을 내려보낸 뒤 정확한 위치를 구조대에 전달합니다.

드론을 이용한 새로운 산간 조난자 구호 시스템입니다.

[우충식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원 : 산림은 지형이 복잡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이 많습니다. 드론을 이용하면 이런 곳을 빨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접근이 힘든 산간 지역을 탐사하는 드론.

카메라에 촬영된 사진은 바로 3차원 정밀 지도로 바뀝니다.

땅이 갈라져 산사태 위험이 큰 지역을 찾아내거나 재선충 등 병해충 감시와 방제 역할도 수행합니다.

또 산불이 발생하면 발화 위치와 확산 방향을 실시간 영상으로 상황실에 전달해 효율적인 진화를 돕습니다.

거기에 소화액을 달고 현장으로 출동해 직접 진화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신원섭 / 산림청장 : 산지가 험악하고 경사도 심해 사림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이 많습니다. 드론을 활용하면 산림관리나 재난관리 등에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무인기, 드론이 한반도 산림에서 맹활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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