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33분이면 '흔들'?...우연인가 필연인가

오후 8시 33분이면 '흔들'?...우연인가 필연인가

2016.09.21. 오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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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두 달 반 사이 경주와 울산 일대에서 발생한 지진이 비슷한 시간에 잇따라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연이라고 분석하지만 인터넷에서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규모 5.8의 경주 강진이 발생한 건 오후 8시 32분 54초.

일주일 뒤인 지난 19일 규모 4.5의 여진도 오후 8시 33분 58초에 발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시간대가 비슷합니다.

심지어 지난 7월 발생한 울산 앞바다 지진도 오후 8시 33분대에 발생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인터넷에서는 오는 26일 오후 8시 반쯤 또 큰 지진이 날 수 있다는 괴담이 떠돌 정도입니다.

대부분 전문가는 우연이라고 일축하는데 일부에서는 연구해 볼 가치는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합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연구된 게 없어 좀 더 연구해 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지진이 대지진의 전조라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주지역은 신라 시대와 조선 후기에 7가량의 강진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400년 주기로 쌓이는 힘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꾸 흔들리면 지반이 약해져 지진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또, 이번 지진이 남하하는 상황이라 남쪽에서 더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각종 괴담이 떠돈다며 조속히 활성단층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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