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저항 없는 '고온 초전도체' 원리 규명

전기저항 없는 '고온 초전도체' 원리 규명

2016.04.14.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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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자기부상열차나 무손실 송전 설비 등에 응용할 수 있는 고온 초전도체의 작동원리를 규명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 이진호 연구위원팀은 고온 초전도체의 핵심 작동원리로 알려진 '쿠퍼쌍 밀도파'를 실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쿠퍼쌍은 두 개의 전자가 하나의 입자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초전도 현상을 일으키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인 초전도체에서는 쿠퍼쌍이 균일하게 분포하지만, 이보다 임계온도가 높은 고온 초전도체는 쿠퍼쌍들이 불균일하게 분포하고 이것이 고온 초전도 현상을 밝힐 핵심 작동원리로 예측돼왔습니다.

초전도체는 임계온도 영하 240℃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물질로, 전력 손실이 생기지 않아 전류가 영원히 흐르며 또 강한 자기장을 얻을 수 있어 꿈의 물질로 불립니다.

연구팀은 고온 초전도 현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상온 초전도체를 찾아내면 무손실 송전과 자기 부상 설비 등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렸습니다.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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