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동차 부품 본격 진출..."완성차 '노크' 아니다"

삼성, 자동차 부품 본격 진출..."완성차 '노크' 아니다"

2015.12.10.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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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자동차 전자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합니다.

전기차나 무인차 같은 완성차 사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 삼성 측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 시계에 입을 대고 부르자 차가 혼자서 주인 앞으로 달려옵니다.

지난 1월 삼성전자가 BMW와 협업을 통해 선보인 스마트카 시스템입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 (지난 1월)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가 아닙니다. 과학적 사실입니다. 사물인터넷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카나 전기차의 부품을 만드는 사업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내년 조직개편에서 전장 사업팀을 신설했습니다.

전장 사업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전자·IT 장치를 제작하는 것으로 중앙정보처리장치나 헤드업디스플레이, 차량용 반도체 등 쓰임새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인포테인먼트와 자율 주행에 집중하고 차차 계열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삼성 측은 밝혔습니다.

삼성이 결국 애플이나 구글처럼 무인차나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완성차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아니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삼성은 1990년대 중반 자동차 사업에 진출했다가 IMF 외환 위기 여파로 사업을 접으면서 지분 80.1%를 프랑스 르노에 매각했습니다.

삼성의 신규 진출로 이미 재작년 자동차 부품 부문을 독립사업본부로 키운 LG와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LG전자는 올해 미국 GM 차세대 전기차의 전략적 파트너로 11개 핵심부품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성과를 내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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