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막아라"…새로운 예방책도 등장

"보이스피싱 막아라"…새로운 예방책도 등장

2015.07.21.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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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수법이 다양해지고 치밀해지면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예방책들을 김대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보이스피싱 통화 내용]
"기획 대출 상품이 있어서 전화 드렸거든요. 혹시 기획 대출 상품 이용하실 의향은 있으신가요?"

[보이스피싱 통화 내용]
"연루된 사건이 있어서 몇 가지 확인차 전화 드렸습니다. ○○ 통장과 ○○은행 통장이 불법 통장으로 사용되는 것을 압수해서 연락드린 겁니다."

보이스피싱이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단박에 사기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끊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습니다.

[가상 보이스피싱 통화 내용]
"계좌가 하나 있으신데, GI로 시작하는 아이디가 하나 있어요. 그런데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해킹을 당했습니다."

아이디, 비밀번호, 인증서 같은 단어가 거론되자 진동으로 경보를 알립니다.

반복되는 경우 아예 통화를 중단합니다.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전화번호는 받기 전에 경고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홍동철, 스마트폰 보안 앱 개발 업체]
"(보이스피싱이) 통화를 못 끊게 하면서 이뤄지거든요. 보이스피싱 상대방에게 빠져드는 경향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통화를 강제로 한 번 종료시킴으로써 한 번 더 생각을 하거나…"

휴대전화 문자로 악성 코드를 유포해 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가로채는 스미싱을 걸러내는 애플리케이션도 생겼습니다.

정상 사이트에 접속해도 조작된 다른 사이트로 유도하는 파밍도 감지합니다.

[김수진,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악성 코드 공격의 시작은 문자에 첨부된 인터넷 주소나 공유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 시 대부분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인터넷 접속을 할 때는 사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전화 사기 수법이나 여기에 쓰인 전화번호와 계좌번호, 수사 상황을 공유하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한 방법입니다.

[김화랑, 사기 거래 방지 사이트 대표]
"하나의 계좌번호가 2회 이상 범죄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거래하기 전에 계좌번호나 연락처 등을 검색해 보시면 피해 이력 등을 확인해 볼 수 있고요.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단속과 처벌 강화에도 보이스피싱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예방법의 지속적인 개발과 이에 대한 관심이 중요해 보입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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