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 휴보, 세계 최강 기술 확보"

"6세대 휴보, 세계 최강 기술 확보"

2015.06.17.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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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로봇 휴보가 미국 재난 로봇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이 연구팀이 귀국해서 휴보가 이제 세계 최강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앞을 막고 있는 긴 나무토막을 손으로 집어 옆으로 치웁니다.

벽돌이 무너진 듯한 울퉁불퉁한 길도 한 발 한 발 살피며 나아갑니다.

드릴을 잡고 벽을 뚫는 작업도 거뜬히 해냈습니다.

지난 6일 미국에서 열린 '재난 로봇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우리 로봇 휴보입니다.

미국과 일본, 독일 등 로봇 강국들의 유명 로봇들을 모두 제치고 거둔 쾌거라 더 의미가 큽니다.

[오준호,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최강의 로봇들과 겨뤄서 당당히 1등을 했다는 것은 이제 우리도 그들 정도의 기술 수준을 확보했다는..."

휴보는 지난 2004년 처음 개발된 뒤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6세대 휴보입니다.

시스템 안정성이나 보행 등 면에서 휴보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졌습니다.

휴보가 처음부터 우승 후보였던 건 아니었습니다.

2013년 예선에서는 중위권에 머물렀는데, 시각 처리 기술 등 부족한 문제를 최고의 전문가들과 손잡고 풀어냈습니다.

[권인소,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제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말씀드렸는데 오 교수님은 '세계 최고'가 아니면 우리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카이스트 휴보 팀은 세계 최고 인간형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짝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휴보는 다음 정복 대상으로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주최하는 '우주 로봇 대회'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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