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성큼...'아바타' 현실로

가상현실 성큼...'아바타' 현실로

2015.06.17.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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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공에서 팔을 저으면 그대로 따라 하는 로봇.

영화 아바타에 나왔던 기술인데 이제 현실에서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인데 가상공간과 현실 세계의 간격이 점점 좁혀지고 있습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허공에 손을 좌우로 움직이자 화면도 함께 움직입니다.

주먹을 쥐고 펴는 것만으로도 지도를 검색할 수도 있고, 멀리서 움직이는 팔의 행동도 로봇팔이 그대로 따라 합니다.

영화 같은 이 기술의 비밀은 팔에 찬 밴드에 있습니다.

팔이 움직일 때마다 근육에서 나오는 전기신호를 측정해 움직이는데, 기존 기술과 달리 행동을 미리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김기훈, KIST 로봇미디어연구소 책임연구원]
"동작 의도를 느리게 파악하면 시간 지연이라는 문제가 생겨 촉감 신호와 맞지 않아 인식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신기술은) 동작 이전에 나오는 신호를 파악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는 기술입니다."

가상현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안경식 디스플레이는 기존 제품보다 작고 가벼워졌습니다.

크기는 절반, 무게는 70%나 줄였습니다.

[박지형, KIST 로봇미디어연구소 책임연구원]
"상용제품보다 착용이 편한 안경식 디스플레이입니다. 몰입감을 주면서도 초점거리가 짧은 집적형 렌즈를 개발함으로써 가능해졌습니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인체 감응 기술로, 재난현장에서 로봇을 원격제어하거나 헬스케어 서비스 등 활용 분야가 다양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범재,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 연구단장]
"한 장치는 사용자에게 가상공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한 장치는 그 안의 가상정보를 움직이고 조작할 방법을 함께 제공해줘 마우스를 대체해 신개념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로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올해 창업을 통해 제품을 만들고, 올 하반기 안으로 상용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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