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7월 첫 운행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7월 첫 운행

2014.05.15.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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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로 위를 떠서 달리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오는 7월부터 인천공항에서 세계 2번째로 운행을 시작합니다.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소음과 진동이 적고 경제성이 높아 녹색교통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란색 열차의 차체가 살짝 위로 떠 오르더니 미끄러지듯 출발합니다.

바퀴가 없는 대신 선로 위에 8mm 가량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입니다.

자기부상열차는 선로를 ㄷ자 형태로 감싸고 있는데, 2개의 전자석이 아래·위에 붙어 있습니다.

선로 아래에 있는 전자석에 전류를 흘려주면 선로와 붙으려는 성질이 생겨 열차가 위로 뜹니다.

이후 선로 위 쪽 전자석에 전류를 흘려주면 전자석 아래 선로는 같은 극이, 그 앞 부분은 다른 극이 형성되며 밀고 당기는 힘이 작용해 열차가 앞으로 움직이는 겁니다.

바퀴가 선로와 마찰하지 않기 때문에 운행 중 소음이 일반 지하철의 80%에 불과하고 진동도 거의 없습니다.

선로에 떠서 운행하는 자기부상열차는 최고 시속 80km로 운전해도 열차 안에서는 흔들림을 느낄 수 없습니다.

또, 부품이나 선로 마모가 없는데다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돼 있어 운영비도 일반 전철의 7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조상휘, 현대로템 기술연구소장]
"선로에 열차 바퀴와의 마모가 없어서 유지보수를 굉장히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자기부상열차는 2년여에 걸친 성능시험을 통해 안전성도 높였습니다.

비상사고시 안전 제동거리를 기존의 절반인 100m로 줄였고, 전자석에 의한 전자기파는 TV보다도 적은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인터뷰: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
"기존 여러 철도망·도로망과 같이 어울려 아파트 주변에도 소음이 적기 때문에 친환경적으로 구축할 수 있어서..."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오는 7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용유역까지 6.1km 구간을 달리며, 당분간 무료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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