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주범은 '쿠키'...주기적 삭제 필요

개인정보 유출 주범은 '쿠키'...주기적 삭제 필요

2012.08.13. 오전 08: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최근 구글이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2천2백여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는데요.

구글은 '쿠키'라는 인터넷 추적파일을 사용자의 단말기에 몰래 설치했습니다.

쿠키란 무엇이며 정보 유출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웹 사이트는 매번 접속할 때마다 아이디 등을 새로 입력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쿠키는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단기 기억메모리입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사용자의 정보를 저장해 브라우저 접속 속도 등을 빠르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렇게 개인정보가 저장된다는 점에서 정보 유출의 통로로 악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재근,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
"쿠키 파일은 개인이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 서버쪽으로 전송됩니다. 결국은 전자상거래업체나 홈페이지 운영회사가 개인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때 활동기록들을 수집하게 되고..."

기업 입장에서는 자주 접속하는 웹 사이트 정보 등을 캐내 소비패턴을 읽어 맞춤형 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쿠키파일과 연결된 인터넷 업체의 서버에는 사용자가 검색한 단어, 자주 구매한 쇼핑 물품 이름, 신용카드 등의 중요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쿠키 추적은 구글 뿐 아니라 다른 인터넷 기업들도 활용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쿠키 정보 등을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도구를 클릭한 뒤 인터넷 옵션, 검색기록 삭제, 쿠키, 웹사이트목록 삭제 등의 순서로 지울 수 있습니다.

구글 사용자는 구글 대시보드(www.google.com/dashboard)에서 개인정보를 삭제할 수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