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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짜게 먹는 습관 고쳐야 한다는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요, 소금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데, 국민들의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3g으로 낮추면 연간 의료비만 3조 원이 절감된다고 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이 싱겁게 먹는다고 생각하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인터뷰:박찬수, 30대 직장인]
"평소 제 입맛은 덜 짜게 먹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짠 음식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콩나물국을 짠맛 정도에 따라 다섯 종류로 나눠 맛을 보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짜게 먹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터뷰:김해나, 식약청 연구원]
"보통으로 드시더라도 (WHO) 권장량의 2배 정도 이상 드시는 겁니다. 이렇게 드시면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률이 높아집니다."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량 2g의 2.4배인 4.87g으로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국과 찌개, 면류에 나트륨 함유량이 높고, 단체급식과 외식이 증가하는 것이 소금 섭취를 늘리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짜게 먹는 것은 여러 병을 유발합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과 뇌혈관 질환 등에 분명한 영향을 줍니다.
나트륨 과잉 섭취와 관련된 4대 만성질환 진료비는 전체의 1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3g으로 낮추면 연간 의료비가 3조 원이나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평생 굳어진 입맛을 어떻게 고칠까 고민하지만 의외로 쉽게 변하는게 식성입니다.
[인터뷰: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우리 입맛은 1∼2주만 익숙해지면 그 다음에는 또 언제 짠 음식을 먹었는가 느끼게 되는 경향이 있거든요. 따라서 1∼2주만 고생하실 것을 생각하고 싱겁게 먹는 것을 시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2020년까지 국민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현재 수준의 20% 이상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업계와 소비자단체, 의료계와 학계 등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를 발족했습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짜게 먹는 습관 고쳐야 한다는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요, 소금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데, 국민들의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3g으로 낮추면 연간 의료비만 3조 원이 절감된다고 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신이 싱겁게 먹는다고 생각하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인터뷰:박찬수, 30대 직장인]
"평소 제 입맛은 덜 짜게 먹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짠 음식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콩나물국을 짠맛 정도에 따라 다섯 종류로 나눠 맛을 보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짜게 먹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터뷰:김해나, 식약청 연구원]
"보통으로 드시더라도 (WHO) 권장량의 2배 정도 이상 드시는 겁니다. 이렇게 드시면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률이 높아집니다."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량 2g의 2.4배인 4.87g으로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국과 찌개, 면류에 나트륨 함유량이 높고, 단체급식과 외식이 증가하는 것이 소금 섭취를 늘리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짜게 먹는 것은 여러 병을 유발합니다.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과 뇌혈관 질환 등에 분명한 영향을 줍니다.
나트륨 과잉 섭취와 관련된 4대 만성질환 진료비는 전체의 1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트륨 일일 섭취량을 3g으로 낮추면 연간 의료비가 3조 원이나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평생 굳어진 입맛을 어떻게 고칠까 고민하지만 의외로 쉽게 변하는게 식성입니다.
[인터뷰: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우리 입맛은 1∼2주만 익숙해지면 그 다음에는 또 언제 짠 음식을 먹었는가 느끼게 되는 경향이 있거든요. 따라서 1∼2주만 고생하실 것을 생각하고 싱겁게 먹는 것을 시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2020년까지 국민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현재 수준의 20% 이상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업계와 소비자단체, 의료계와 학계 등 사회 각 분야가 참여하는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를 발족했습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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