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코사민, 관절염 효과 없다"...파장

"글루코사민, 관절염 효과 없다"...파장

2010.09.19. 오전 06: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좋다고 알려진 글루코사민이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글루코사민.

갑각류에서 얻은 성분으로 만들어지는 글루코사민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통증완화와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2008년에만 전세계적으로 2조 4,000억 원,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3,000억 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했습니다.

그런데 스위스 베른대학의 예방 의학 연구소가 연구한 결과는 지금까지 알려진 효과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 3,800여 명을 대상으로 글루코사민과 치료용 가짜 약을 복용시킨 뒤 비교 연구를 해 봤는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2년 동안 10차례, 통증감소 정도와 관절 간격 변화를 측정했는데 의학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브리티시 메디칼 저널에 발표하면서 글루코사민의 보험 적용을 중단하고 보건 당국도 더 이상 약 처방을 권장하지 말라고 권유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국내에 있는 보건 의료 연구원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어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