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실패 원인 분석 본격 착수

나로호 실패 원인 분석 본격 착수

2010.06.11.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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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로호의 발사 실패의 원인을 찾는 작업이 본격 착수됐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들은 우주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데이터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로호의 통신이 두절된 것은 발사 뒤 137.19초.

그 동안의 통신 데이터는 폭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이 통신 데이터는 우주센터와 제주 추적소 2곳에서만 수신됐고 필리핀 마닐라 해상에 있는 이동 추적소에서는 아무런 신호를 잡지 못했습니다.

발사 실패 직후 1차 회의를 가졌던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오전부터 다시 만나 본격 원인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의 양이 워낙 적은데다 다양한 변수가 있어 결론 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우선 우리 연구진이 1단 발사체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게다가 러시아 한 관영 통신이 러시아 항공 산업연구원을 인용해 "나로호 실패 원인은 2단 발사체가 예정보다 빨리 분리됐기 때문일 수 있다"고 보도를 한 점도 걸림돌입니다.

1단 발사체 제작사인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의 태도에 상당 부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137초 동안의 비행과 폭발, 그리고 추락.

나로호의 발사 실패 원인을 찾기 위한 작업은 시작됐지만 그 결과는 예단하기 어려운 안개속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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