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센터, 추락 몰랐다"

"통제센터, 추락 몰랐다"

2010.06.11. 오전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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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로호 통제센터는 나로호의 추락 사실을 언론 보도가 있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로호 통신 두절 뒤 통제센터에서 처음 가진 공식 브리핑.

항공우주연구원은 통신은 두절됐지만 나로호가 제 궤도를 따라 움직이고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때문에 긴급 위성 신호, 비콘과 13시간 뒤 통신을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이주진, 항우연 원장]
"모든 데이터가 정상이었기 때문에, 그걸 이용해 후에 위성을 찾을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저희가 강구를 해보겠습니다."

또 상황을 정리해 오후 6시10분에 브리핑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나로호 추락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항우연의 브리핑은 30분 연기됐고 결국은 안병만 장관이 나서 폭발과 추락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통제센터는 보도를 보고 나서야 상단에 탑재된 카메라를 확인하고 폭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차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2차 발사에도 통제센터의 미숙함이 드러났습니다.

최선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보다 치밀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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