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난치병 치료 연구 활발"

"줄기세포로 난치병 치료 연구 활발"

2010.03.17. 오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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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신의 지방이나 골수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척추 손상환자나 퇴행성관절염 등에서는 이미 연구 임상이 진행되고 있어 치료제 개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한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를 대표하는 200여 명의 줄기세포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질병치료.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까지 진행하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나라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슈레쉬 박사, 바이오스펙트럼 편집장]
"줄기세포 치료에 아직은 관심이 부족하지만 각국에서 새로운 치료기술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위대한 치료기술을 찾아낸 회사나 연구소를 발굴해 지원코자 합니다."

줄기세포 연구의 새로운 방향 가운데 하나인 만능 유도세포의 새로운 기술들도 소개됐습니다.

[인터뷰:에디슨 류 박사, 싱가포르 게놈연구소장]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만 이뤄진다면, 일반세포를 줄기세포로 바꾸는 유도만능세포기술은 줄기세포 치료에 있어 대단한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봅니다."

자신의 지방이나 골수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는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손발이 썩는 버거씨병이나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친 척추손상, 퇴행성 관절염 치료분야는 이미 국내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라정찬, 줄기세포 기업 대표]
"성체줄기세포는 윤리적인 문제가 없고 안전하기 때문에 이제 사람에게 적용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현대의학이 못 고치는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어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것으로 봅니다."

2018년 우리나라는 세계 5대 바이오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규제위주의 정책을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우리가 주춤하는 사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에서까지도 질병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줄기세포 연구에 관심과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윤리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성체줄기세포 연구분야만이라도 좀 더 자유로운 연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 마련이 시급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한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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