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감성표현 로봇 '포미' 개발!

오감 감성표현 로봇 '포미' 개발!

2008.06.13.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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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처럼 안고 쓰다듬으면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감성표현 로봇'시대가 한걸음 더 다가왔습니다.

인간의 감각 가운데 미각을 제외한 시각과 후각, 촉각, 청각 감정 표현이 가능한 감성로봇으로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펭귄 로봇 '포미(POMI)'

눈썹과 눈꺼풀, 눈동자와 입술 등 얼굴 구성요소를 각각 자유롭게 움직이며 시각적 감성을 표현합니다.

다양한 색상과 LED 표현장치를 통해 여러 가지 재미있는 얼굴 표정도 가능합니다.

포미의 팔은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져 딱딱한 기존 로봇 팔에 비해 한층 자연스럽고, 사용자가 다칠 위험도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윤호섭, 전자통신연 인간로봇상호작용팀장]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 탑재돼 있습니다."

두 가지 향을 발산할 수 있는 분사기를 내장해 기쁨과 슬픔 등 상반된 의사 표현을 냄새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촉각 감성표현 장치로 스피커 진동을 이용한 심장박동 장치가 내장돼 손바닥을 대면 심장이 뛰는 것처럼 느낄 수 있어 인간에게 로봇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지능형 로봇 가운데 이 같은 방식의 감성표현은 처음입니다.

청각적 감정표현은 마이크를 이용해 사용자가 부르면 대답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술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기반 인간로봇 상호작용 핵심기술이 탑재돼 인간의 감각 가운데 미각을 제외한 감정표현이 가능한 감성로봇입니다.

주위 환경을 인식하기 위한 레이저 센서와 측면과 후방센서, 조도와 물체 감지센서 등 첨단 센서가 내장돼 사용자를 인식하고 추적이 가능합니다.

특히 교육과 오락을 위한 부가 기능으로 즉석 사진기와 프로젝트를 내장해 영화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연구, 전자통신연 U-로봇연구본부장]
"100만 원대의 인간친화형 로봇개발이 가능할 것입니다."

지난 해 10월 개발한 감성로봇 '코비'와 '래비' 보다 한 단계 진화한 '포미'.

포미의 인간로봇 상호작용 기술들은 지능형 로봇의 핵심 요소기술로 인간과 로봇의 공존시대를 열어가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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