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전면전...美 추가 관세 폭탄에 中 '보복'

G2 전면전...美 추가 관세 폭탄에 中 '보복'

2018.09.19. 오전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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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이번엔 중국이 6백억 달러 규모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오는 24일부터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어치, 225조 원 규모에 대해 추가 관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자 제품과 가구, 해산물 등 6천여 품목이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관세율은 일단 10%로 시작해, 내년 1월 1일부터 25%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산 수입품의 절반에 가까운 2,500억 달러에 고율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미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할 경우 2,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추가 관세 결정이 양측 협상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안길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스스로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미국의 조치에 대해 반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합니다.]

중국 국무원은 미국 추가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오는 24일부터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공고를 통해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천207개 품목에 5∼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이 물고 물리는 추가 보복 관세조치를 함에 따라 당장 오는 27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양국 무역협상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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