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비핵화 실천이 중요"...북일 접촉에는 기대감

日 "비핵화 실천이 중요"...북일 접촉에는 기대감

2018.09.18.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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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정체된 비핵화 논의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일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간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 6월 북미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한 북한이 제대로 실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에둘러 지적하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비핵화 협상 중재자로서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중요한 것은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실천을 포함해 북미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되는 것입니다.]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비핵화 진전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과 일본의 최대 현안인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두고는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남북 정상회담이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납치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는 최근 여러 차례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 해결해야 한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하지만 북일 정상회담 논의에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인 만큼 일본 정부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그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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