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25명 사망

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25명 사망

2018.09.16.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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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태풍 '망쿳'이 강타한 필리핀에서 적어도 25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고 시속 195㎞의 강풍과 폭우로 7개 주에 전력 공급이 완전히 끊겼고 홍수와 산사태, 주택 붕괴 등으로 지금까지 25명이 숨졌다고 필리핀 재난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28곳의 도로와 교량이 통제되고 공항 폐쇄와 항공기·선박 운항 중단이 이어졌습니다.

해안 저지대와 섬 주민 82만4천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적어도 10만5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망쿳의 이동 경로인 홍콩 저지대 주민 일부가 이미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오늘 항공기 운항이 사실상 전면 중단돼 10만 명의 발이 묶일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남부 푸젠 성에서는 어선에 있던 5만1천 명이 대피하고 약 만1천 척이 피항한 것을 비롯해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왕이 외교부장의 필리핀 방문도 연기됐습니다.

망쿳이 현재 진로를 유지할 경우 중국과 홍콩에 약 134조3천40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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