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르면 17일 2천억 달러 중국산에 관세 부과"

"트럼프, 이르면 17일 2천억 달러 중국산에 관세 부과"

2018.09.16. 오전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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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이르면 17일, 2천억 달러, 약 224조 원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새로 부과되는 관세는 애초 알려진 25%보다 크게 낮아진 약 10%로 책정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이어, '10% 관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낮추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압력을 높이기 위해 관세를 다시 올리는 선택안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세 부과 계획과는 별도로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경제 담당 부총리가 오는 27일과 28일 워싱턴DC에서 회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이 고위급 회담 전까지는 미국에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길 바랐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공식 발표한다면 류 부총리의 미국 방문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월 상대국 수입품 340억 달러어치에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시작했고, 지난달 160억 달러 규모 수입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또 주고받았습니다.

김종욱[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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