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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시민들 '연금 개혁 반발'로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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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10 04:02
앵커

18년째 러시아 최고 지도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퍼 차르' 푸틴 대통령이 최근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은퇴한 국민이 받는 퇴직 연금 수령 연령을 높이려다 저항에 부딪힌 것인데,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러시아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시위대가 '푸틴은 도둑'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소비에트 체제 붕괴 후 '수퍼 차르'로 불리며 18년째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위기에 직면한 것입니다.

러시아 하원은 지난 7월 퇴직연금 수령 연령을 남성은 60세에서 65세로, 여성은 55세에서 63세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인의 평균 수명은 남성은 66세, 여성은 77세에 불과해 연금을 받아 보지도 못하고 숨지는 남성이 상당수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평생을 일하며 기대했던 연금을 못 받게 될지도 모를 시민들은 푸틴 반대 시위에 나서 수백 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알렉산더 트루빈 / 모스크바 시민 : 내가 합법적으로 번 돈을 왜 푸틴이 가져가나요? 그 돈은 내가 평생을 일해 벌어들인 돈입니다.]

[베라 키르첸코 / 모스크바 시민 : 연금으로 혜택을 받아 왔는데 정부가 연금을 강탈해 가려 합니다.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연금 문제로 푸틴의 인기는 15% 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4년 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후 서방이 내린 대러시아 경제 제재로 경기 침체가 초래됐고, 이 때문에 연금 개혁이 불가피했다는 시각도 있어 서방의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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