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kg 거식증 여성, 기절한지 40일만에 깨어나 '기적'

25kg 거식증 여성, 기절한지 40일만에 깨어나 '기적'

2018.08.22.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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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kg 거식증 여성, 기절한지 40일만에 깨어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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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을 앓다가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던 여성이 40일 만에 깨어나 '기적'이라고 불리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사는 21세 여성 시오시안은 몸무게가 불과 25kg밖에 나가지 않는 거식증 환자였다. 그녀는 지난 3년 동안 극단적인 식이요법으로 30kg을 감량했다. 시오시안은 54kg이던 18세 때 학교 상담사가 그녀의 몸무게를 부정적으로 언급한 뒤 거식증 증세를 보였다.

시오시안의 치료를 담당한 하얼빈의대 부속병원 의사 민 야는 "그녀는 심각한 영양실조와 이에 따른 장기 기능장애를 앓고 있어 입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오시안은 치료를 받던 도중 쓰러져 뇌출혈을 일으켰고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모두가 가망이 없다고 말했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40일 만에 깨어났으며 음식을 요구하기도 했다. 영양 섭취를 통해 현재 그녀는 10kg이 늘어난 35kg이 됐다고 한다. 시오시안은 "다시 54kg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비록 의식은 회복했지만, 현재 시오시안의 뇌 조직은 오랜 거식증과 혼수상태로 60세 노인과 비슷하다고 알려졌다. 의료진은 "일방적이고 비과학적인 식이요법을 중단하고, 체중 감량은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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