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층에서 떨어진 유아 '멀쩡'...걸어서 집으로 돌아가

17층에서 떨어진 유아 '멀쩡'...걸어서 집으로 돌아가

2018.08.02.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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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층에서 떨어진 유아 '멀쩡'...걸어서 집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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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7층에서 추락한 아이가 큰 상처 없이 살아남는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달 11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 고층 아파트에 사는 예예(2)는 낮잠을 자다가 일어났다. 할머니가 잠든 예예를 두고 잠시 장을 보러 나간 사이였다.

사라진 할머니를 찾던 예예는 책상에 올라가 창문 밖을 내다보다가 그만 창 너머로 떨어지고 말았다. 아이는 창문이 열려있는 줄 모르고 창문에 몸을 기댔던 것이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높이였지만 예예는 놀랍게도 곧바로 다시 일어나 걸었다. 몸이 나뭇가지에 걸리면서 낙하 속도가 줄어들었고, 전날 내린 비로 부드러워진 잔디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17층에서 떨어진 유아 '멀쩡'...걸어서 집으로 돌아가

귀가한 아이의 할머니는 이웃집 주민에게서 아이가 창문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 병원으로 향했다. 진찰 결과 아이는 늑골이 골절됐지만, 생명에 별다른 지장은 없었다.

의료진은 "부상이 심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아이는 안정적인 상태다. 17층에서 떨어진 아이라고는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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