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 "김정은, 시장경제 기대감 표명...'민간 자본' 효용 설명"

폼페이오 장관 "김정은, 시장경제 기대감 표명...'민간 자본' 효용 설명"

2018.07.31.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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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장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울러 김 위원장에게 민간 달러 유입이 경제 발전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장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워싱턴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비즈니스포럼 참석 후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김 위원장이 시장경제에 대한 소망을 실제로 표현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민간부문 달러가 들어오도록 허용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했고, 민간 시스템과 외국인 직접투자가 경제를 발전시키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점도 얘기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규칙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과 대외 직접투자의 이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김 위원장과 북한 경제를 성장시키는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 5월 북한 비핵화가 이뤄지면 미국 민간 회사들의 대규모 대북 투자가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미국 민간 자본이 전력망 구축을 도울 겁니다. 북한과 협력해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전기가 필요합니다. 북한 사람들이 필요한 모든 것들, 그들이 고기를 먹고 건강하게 살도록 미국의 농업 기술이 북한을 지원할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개방되고 규칙이 작동하는 북한이라면 투자하려는 미국인들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들도 동참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울러 "비핵화하면 더 밝은 미래가 있다는 것을 김 위원장에게 말했고, 김 위원장도 공감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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