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돔'에 갇힌 지구...세계는 폭염과 전쟁 중

'열돔'에 갇힌 지구...세계는 폭염과 전쟁 중

2018.07.23.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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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겪고 있는 폭염의 실상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기후지도입니다.

검붉은색에 가까울수록 뜨겁다는 의미인데요

북극과 남극 일대만 낮은 온도를 뜻하는 청색과 녹색일 뿐, 지구 가운데는 온통 빨간 띠입니다.

한반도 역시, 선명한 붉은색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북반구 곳곳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알제리 사하라 사막에선 최근 아프리카 최고 기온인 51.3도를 기록했고요, 중동 오만의 한 어촌 마을도 지난달 28일, 최저기온이 무려 42.6도였습니다.

위도가 높아 서늘한 편인 북유럽도 올해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섰습니다.

폭염은 화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무려 80여 곳에서 산불이 발생했고요

미국 서부의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산불로 여의도의 24배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4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 30명 이상이 숨졌고, 캐나다에서도 89명이 사망했습니다.

문제는 최근의 무더위가 특정 지역이 아닌 지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인데요

그 원인으로 고기압이 겹겹이 쌓여 비닐하우스처럼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 현상'이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열돔 현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금 같은 고온 현상은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이례적 열돔 현상이 지속된다면, 재앙에 가까운 '이상 고온'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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