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관광객 태운 여객선 침몰...최소 1명 사망·수십명 실종

화산 분화 흔적으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토바호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적어도 1명이 숨졌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방지청은 현지 시각 18일 오후 5시 반쯤 북 수마트라 주 토바 호 중앙에 있는 사모시르 섬에서 티가라스 부두로 향하던 여객선이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난방지청은 여객선이 침몰하자 주변 선박들이 즉각 구조에 나섰으나 기상이 나빠 승객 17명을 구하고, 시신 1구를 인양하는데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재난방지청은 탑승자가 최대 130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혀 최악의 경우 실종자 수가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았으며 당국은 파도와 강한 바람 때문에 선체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은 대부분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인도네시아 최대명절인 '르바란' 연휴를 맞아 토바 호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