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 새 용암 분출구 열려...수천 명 대피

하와이 화산 새 용암 분출구 열려...수천 명 대피

2018.05.06.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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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섬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에 지진의 충격으로 새로운 용암 분출구가 열리면서 용암이 더 많이 흘러내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하와이 화산관측소를 인용해 킬라우에아 푸-오오-벤트 분화구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인근 푸나 지역 주택가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화산 지역에 있는 도로에서는 지진으로 갈라진 균열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현재까지 이 일대에서 주민 1,800여 명이 대피했고 킬라우에아 화산이 있는 국립공원 주변에 있던 관광객 2,600여 명도 피신한 상태입니다.

또 만4천여 가구가 정전됐고 가옥 한 채와 건물 두 동이 용암에 뒤덮여 불에 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분화구에서 올라온 가스 기둥이 항공기 진로를 방해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하와이 섬 인근 지역에 해발 3천 피트를 기준으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습니다.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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