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회의 9일 도쿄 개최...비핵화 집중 논의

한일중 정상회의 9일 도쿄 개최...비핵화 집중 논의

2018.05.01.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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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넘게 미뤄져 왔던 한일중 정상회의가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립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논의가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한국, 일본, 중국 3국 수뇌들이 오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의를 엽니다.

일본과 중국의 갈등, 우리나라의 정치 사정 등으로 지난 2015년 11월 이후 중단된 지 2년 반 만입니다.

주최국인 일본의 아베 총리는 중동 순방 중에 현지에서 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총리,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또 우리나라 현직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도 6년 반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세 나라 협력 방안 등이 중요하게 논의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직접 설명하고 앞으로 일본과 중국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이번 정상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일중 3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입니다.]

세 나라 정상들은 또 에너지와 환경,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별도의 양자회담도 열기로 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정상 간 전화통화에 이어 서훈 국정원장이 직접 아베 총리를 찾아 자세한 설명을 한 만큼 이번 만남에서는 좀 더 심도 깊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납치 문제 해결과 북일 국교 정상화에 의욕을 보여 온 만큼 양자 회담에서는 실질적인 북일 관계 진전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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