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정상회담, 냉전구조 해체의 기점될 것"

정세현 "정상회담, 냉전구조 해체의 기점될 것"

2018.04.26. 오후 5: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냉전 구조를 해체하는 기점이자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평가하며 이번 정상회담은 이전 두 차례의 회담과 달리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양국이 정상회담을 낙관하고 있으며 북한은 비핵화 실현에 성의를 가지고 있고 미국도 북한의 제안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으로 제재를 해제하고 외부자금을 도입해 경제를 활성화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북미 관계개선을 위해 대화 의지를 갖춘 문재인 정부를 선택해 남북관계 개선에 이어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이 공산당 일당 통치를 유지하면서도 개혁개방 정책을 펼친 중국과 베트남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덩샤오핑의 길을 따라 북한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성공한다면 북한 사람들은 김 위원장이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이루지 못한 업적을 이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