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수 적은 남성 당뇨·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 위험↑

정자 수 적은 남성 당뇨·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 위험↑

2018.03.19.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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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수 적은 남성 당뇨·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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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수가 기준치보다 적은 남성은 불임은 물론 고혈압 등 다양한 질병에 걸릴 위험도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브레시아대학 연구팀은 현지시각 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내분비학회의 연례 학술대회에서 정자 수는 남성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불임 클리닉 치료 남성 5천 177명 대상으로 정자 수와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정자 수가 적은 것 자체가 대사장애, 심혈관질환, 골밀도 저하 등과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자 수가 기준치 이하 남성은 정상인 남성보다 비만이나 고혈압인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 비율은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 비율은 낮을 가능성이 평균 20% 더 컸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비롯해 대사증후군 증상을 보인 빈도도 더 높았는데, 이 경우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아울러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부족으로 인한 생식기능 저하증 위험은 12배 컸으며, 정자 수가 적은 남성의 약 절반은 골다공증이 있거나 골다공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클 정도로 뼈 밀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조승희 [j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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