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내각 지지율 31%..."아베 책임" 81%

아베 내각 지지율 31%..."아베 책임" 81%

2018.03.19.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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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총리 부부가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사학 스캔들'과 관련한 재무성의 문서조작 파문이 확산하면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31%로 한 달 전 44%에서 13%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아사히신문 조사로는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입니다.

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8%로 지지한다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사학 스캔들' 관련 문서 조작이 아베 총리에게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2%가 그렇다고 답해 아베 총리에 대한 높은 불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자신과 부인 아키에 여사가 '사학 스캔들'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한 데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2%에 달했습니다.

또 아키에 여사가 이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65%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닛폰TV가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한 달 전에 비해 14% 하락한 30%로 나타났고 같은 기간 마이니치신문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12% 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습니다.

재무성은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에 국유지를 공시지가보다 우리 돈으로 약 80억 원 싸게 매각한 결재 문서에 아키에 여사의 이름 등이 거론된 부분 등을 삭제한 채 국회에 제출했다 발각돼 최근 문서 조작을 인정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이 국유지 헐값 매각에 아베 총리 부부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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