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학생 묶어놓고 '노예경매' 흉내낸 학생들

흑인 학생 묶어놓고 '노예경매' 흉내낸 학생들

2018.03.16.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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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학생 묶어놓고 '노예경매' 흉내낸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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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바스의 한 중학교에서 백인 학생 7명이 흑인 학생을 운동장 기둥에 묶어놓고 때리는 사건이 발생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에 벌어진 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 사건에서 일부 학생들은 "흑인이 싫다"는 구호까지 외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 일주일이 지나서 수사에 착수했고, 아직 조사 중이다. 폭력을 저지른 학생 7명 중 여섯 명이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고, 나머지 한 명도 곧 소환 예정이다.

경찰의 조사와는 별개로 학교 교장은 가해 학생 중 두 명을 퇴학시켰지만, 학교 이사회가 교장의 결정을 번복하고 가해자 학생을 복학시키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학교는 14일에야 학부모와 교직원들에게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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