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남북당국자 지난해 말 평양 접촉"

日 언론 "남북당국자 지난해 말 평양 접촉"

2018.02.18.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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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정부 당국자가 지난해 11월 이후 연말까지 2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협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정보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우리 당국자가 중국을 거쳐 평양을 방문했으며 북한은 협의 과정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지를 요구했고, 우리 정부는 이런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9일 미국 NBC방송에 출연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올림픽 후로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에 대해 북한이 불만을 갖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올림픽 참가를 결단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또 협의 당시 우리 정부가 고위급대표단의 방한을 요청했고 이에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한을 제안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우리 정부가 이런 접촉 사실을 사후에 미국에 설명하면서 남북 간 접촉을 북미대화로 연결하고 싶다고 강조했지만, 미국은 신중한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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