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춘제 인사...中 "무역몽둥이 휘둘러"

트럼프 춘제 인사...中 "무역몽둥이 휘둘러"

2018.02.18. 오전 11: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의 설인 '춘제'를 맞아 중국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각 16일, 미국과 전 세계에서 춘제를 맞는 사람들에게 성실하고 진지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개의 해인 19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또 12지신에서 '개'는 정직과 성실을 대표하며 이는 미국이 칭찬하고 귀하게 여기는 가치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춘제 때는 41년간의 관례를 깨고 춘제 새해 인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매일경제신문은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새해 인사를 했지만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새해 인사가 그렇게 진지한 것 같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춘제 새해 인사를 하자마자 중국을 겨냥해 '무역 몽둥이'를 휘둘렀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높은 관세 또는 쿼터 부과를 제안하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보고서가 "근거가 없고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정부에 무역 보호수단의 사용을 자제하고 세계 경제와 무역질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다자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