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총격범, 소방 벨 작동시켜 학생들 유인...준비 치밀

미 총격범, 소방 벨 작동시켜 학생들 유인...준비 치밀

2018.02.16. 오전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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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에서 총기 참극을 벌인 범인, 니콜라스 크루스가 학생들을 복도로 유도하기 위해 화재경보기를 작동시켰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플로리다 주가 지역구인 빌 넬슨 상원의원은 연방수사국의 브리핑 등을 토대로 "크루스가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소방 벨을 작동시켰다"면서 확실히 준비된 범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루스가 연막 수류탄을 터뜨려 소방 벨을 작동시켰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그는 범행 뒤 대피하는 학생들의 무리에 섞여 학교를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범행 현장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코럴 스프링스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크루스의 명확한 범행동기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그가 같은 학교에 다니던 전 여자친구의 남자친구와 싸움을 벌인 것과 관련해 지난해 퇴학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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