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평양 열병식 훈련장에 병력·장비 증가"

38노스 "北 평양 열병식 훈련장에 병력·장비 증가"

2018.01.25.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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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민간 인공위성에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몇 달간 열병식 훈련장에 인력과 장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북한군의 열병식 훈련 장소인 평양 미림 비행장을 찍은 인공위성 사진입니다.

지난해 11월 말에 찍은 사진에 없던 병력과 장비들이 빈 공터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최근 몇 달간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과거 열병식 때처럼, 새로운 군사 장비와 무기 체계를 선보일 지도 관심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열병식은 김정은의 지시와 함께 시작해 넉 달에서 6개월을 준비하고 마지막 2~3주 전에 장거리 미사일과 발사대가 훈련장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이번 열병식이 실제로 평창 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2월 8일에 열린다면 남북 대화 회의론자들의 비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소리방송도 지난 23일 오전에 찍은 위성사진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30분 간격으로 찍힌 사진엔 광장 곳곳에 군인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과거 열병식 준비 때 보이던 수백 대의 차량도 포착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만약 다음 달 8일 열병식을 진행한다면,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개발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기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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